카테고리 없음 / / 2022. 4. 1. 23:41

꼬마 니콜라 (Le petit Nicolas): 말썽꾸러기 귀여운 악동들

 

 

 

니콜라와 꼬마 친구들 

 

꼬마 니콜라는 장 자크 상뻬의 만화를 토대로 만든 실사 영화이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들은 항상 캐스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러나 꼬마 니콜라의 배우 캐스팅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캐릭터의 성격과 외양이 딱 들어맞는 아이들을 섭외한 것이다. 흑백의 선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캐릭터들이 영화 속에서는 실제 인물이 되어 움직인다. 그것이 보는 이들에게 매우 즐거움을 주었다. 

주인공인 니콜라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는 다소 평범하다. 먹보 알세스트, 부잣집 도련님 조프루아, 고자질쟁이 아냥, 경찰이 꿈인 뤼피스, 싸움꾼 외드, 언제나 멍한 클로테르, 다혈질 요아킴까지 니콜라의 친구들은 하나같이 개성이 넘친다.

어느 날 니콜라는 학교에서 수업을 듣다가 엄지왕자 톰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엄지왕자 톰은 가난한 집의 막내로 태어나 숲에 버려졌다. 이야기를 듣고 니콜라는 큰 충격에 빠진다. 그 날 친구 요아킴이 친구들에게 동생이 생겼다는 소식을 전한다. 요아킴은 동생이 생긴 것이 아주 불만스럽다. 부모님이 동생만 신경쓰고 장남인 그는 밀려난 기분을 느꼈기 때문이다. 니콜라는 부모님이 자주 다투시기 때문에 동생이 생길 걱정은 크게 하지 않는다. 그러나 갑자기 부모님의 사이가 좋아지자 니콜라는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는 동생이 생긴 것이라 확신한다.

 

 

니콜라의 대작전

 

니콜라가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그러자 그들은 부모님께 아부를 하라고 조언한다. 이 때문에 니콜라는 장미꽃을 엄마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그러나 부모님이 숲으로 소풍을 가자고 하자 니콜라는 두려움에 떤다. 엄지왕자 톰처럼 부모님에게 버림 받을까봐 걱정이 된 것이다. 그래서 니콜라는 숲에 도착하자 차문을 꼭 잠궈버린다. 이 때문에 부모님은 차를 손으로 밀고 집까지 가야 했다. 니콜라는 부모님께 잘 보이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집청소도 해본다. 그러나 그들은 오히려 집을 더 엉망으로 만든다. 이 때문에 니콜라는 혼이나고 시무룩해진다. 

니콜라는 동생을 없애기 위해 애꾸눈 잭이라는 사람을 고용하기로 한다. 애꾸눈 잭은 실존인물이 아니다. 그러나 꼬마들은 그것을 알지 못한다. 아이들은 전화번호부에서 동명의 사람을 찾아내 전화를 건다. 그러나 그 사람은 카센터 정비공이었다. 정비공은 차수리비로 500프랑을 요구하지만 아이들은 그것이 계약금인 줄 알고 착각을 한다. 그리하여 꼬마 친구들은 힘을 합해 500프랑을 모으기로 결심을 한다. 그들은 프랑스 유명 만화 아스테릭스에서 본 힘세지는 스프를 떠올린다. 그들은 힘세지는 가짜 스프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팔고 돈을 번다. 결국 500프랑이 모였으나 좌충우돌 아이들의 말썽은 이어진다.  

 

 

만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아이들  

 

꼬마 니콜라는 보기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영화이다. 아이들의 천진하고 엉뚱한 행동이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렇게 배역에 어울리는 아이들을 캐스팅 했는지 신기할 정도이다. 게다가 어른들은 상상도 못 할 아이들의 기발한 생각들은 영화의 매력을 더해주기도 한다. 지나간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느껴보고 싶을 때 꼬마 니콜라를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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