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1. 16. 21:02

나를 찾아줘 (Gone Girl) :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아내

나를 찾아줘 영화 포스터

 

 

어메이징 에이미가 사라지다 

 

나를 찾아줘 줄거리이다. 여기 완벽해 보이는 부부 닉과 에이미가 있다. 그러나 결혼 5주년 기념일날 에이미가 실종된다. 에이미는 어머니가 쓴 베스트셀러 동화 어메이징 에이미의 실제 주인공이었다. 그런 유명인이 사라지자 미디어 매체는 떠들썩해진다. 경찰은 에이미가 숨겨두었던 편지와 단서들로 남편 닉을 유력한 용의자로 삼는다. 미디어는 연일 자극적으로 그녀의 실종을 떠들어댄다. 그리고 닉을 용의자로 모는 방송을 내보낸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닉을 범인으로 의심하고 있다.

영화는 두 사람의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간다. 에이미는 어메이징 에이미로 유명세를 탔지만 행복하지는 않았다. 동화속의 완벽한 에이미와 현실의 에이미는 다른 인물이기에 부담과 압박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던 와중 닉이 에이미에게 청혼을 한다. 두 사람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행복한 생활은 잠시였다. 두 사람의 사이엔 점점 금이 가기 시작한다. 닉은 별다른 직업도 없이 집에서 나태하게 게임을 하고 에이미는 그것을 못마땅해 한다. 

그리고 영화는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사람들은 에이미를 위해 촛불집회를 연다. 그곳에서 한 여자가 에이미가 임신했었다는 얘기를 한다. 그리고 형사는 닉이 엄청난 돈을 낭비해왔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닉의 집 창고에서 그가 사들인 엄청난 사치품들이 경찰에 의해 발각된다. 그렇게해서 닉은 돈 때문에 아내를 살해한 용의자로 확정되는 듯 보인다.  

 

 

 

 

에이미가 완벽한 범죄를 꿈꾸다 

 

그러나 사실 에이미는 살아있었다. 알고보니 이 모든 일은 그녀가 꾸민 일이었던 것이다. 에이미는 일부러 이웃에게 접근해 가짜로 임신사실을 흘렸고 닉의 카드로 몰래 사치품들을 사들였다. 그리고 일부러 자신의 피를 뽑아서 집 이곳저곳에 흩뿌려 놓았다. 이 모든 일은 에이미가 닉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저지른 일이었다. 

닉의 어머니가 유방암에 걸리자 닉과 에이미는 뉴욕생활을 포기하고 미주리의 소도시로 이사를 간다. 그 곳에서 에이미는 닉에게 술집을 열어준다. 닉은 여동생과 함께 술집을 운영하지만 장사는 잘 되지 않는 듯 하다. 그는 대학강사로도 일한다. 결혼 생활의 열정은 식어가고 에이미는 닉의 게으르고 이기적인 모습에 크게 실망한다. 

그러던 와중에 어느 날 에이미는 닉이 자신의 제자와 바람을 피우는 광경을 목격한다. 분노한 그녀는 닉의 삶을 부숴버리기로 결심한다. 그녀의 마지막 계획은 자살을 해서 닉을 진정한 살인범으로 만드는 것이다.

한편 누명을 쓴 닉은 유명한 변호사에게 조언을 구한다. 그리고 정보를 얻기 위해 에이미의 전 남자친구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가 에이미와 데이트를 하다가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갔던 것을 알게 된다. 전 남자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닉은 그녀가 살아있으며 음모를 꾸몄음을 확신한다. 

한편 에이미는 묵던 숙소에서 강도를 당한다. 그녀는 돈이 다 떨어지자 결국 예전에 사귀던 돈 많은 남자친구를 찾아간다. 그러나 그는 집착이 심한 남자로 에이미를 구속하려는 경향이 있는 사람이었다.  에이미는 티비를 보다가 닉을 보게 된다. 여론이 최악이 되자 그는 변호사의 조언을 얻어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이다. 닉은 토크쇼에서 에이미에게 눈물로 용서를 구하고 돌아오라고 간청한다. 그 모습을 보고 에이미의 마음이 움직인다. 그러나 그녀의 전남자친구는 에이미를 통제하려 든다. 

그래서 그녀는 다시 음모를 꾸민다. 알리바이를 위해 CCTV가 있는 곳에 가서 포도주를 뒤집어쓰고 울부짖는다. 그리고 전남자친구를 살해한다. 

에이미는 피를 흠뻑 뒤집어쓰고 돌아온다. 그녀가 무사히 돌아오자 언론은 난리가 났다. 그녀는 대학동창 남자에게 납치당했고 그에게 온갖 폭행을 당했다고 거짓진술을 한다. FBI는 그녀의 말을 믿고 사건을 종결짓는다. 

에이미와 닉 두 사람은 다시 표면적으로는 완벽한 부부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닉의 마음은 이미 돌아선지 오래다. 그녀와 헤어지고 싶지만 이미 카메라 앞에서 헌신적인 남편의 모습을 연기했었기 때문에 떠날 수가 없다. 그 와중에 에이미는 병원에 보관해 둔 닉의 정자로 몰래 임신을 한다. 그 사실을 알고 닉은 화를 내지만 어찌할 방법이 없다. 이미 유명인사가 된 에이미와 닉 부부는 토크쇼에서 임신 소식을 알리고 사람들의 축하를 받는다. 그러나 닉의 표정은 착잡하기만 하다. 에이미 역시 닉을 정말 사랑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녀는 그저 TV속에서 자신에게 열렬히 애정을 호소하던 그의 모습을 좋아하는 것 뿐이다.

 

 

 

에이미는 과연 악녀였을까

 

나를 찾아줘는 극장에서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스릴러 영화다. 사람들은 에이미라는 캐릭터가 정말 소름끼친다고 하지만 그녀가 미치게 된 것은 애초에 모두 닉의 탓이었다. 에이미는 닉을 사랑했고 그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했었다. 나고 자란 뉴욕을 떠나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지방 소도시로 이사를 갔고 닉에게 술집도 열어주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닉과 여동생 마고의 험담 그리고 배신 뿐이었다. 그녀는 사이코패스지만 복수에는 어느정도 타당한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에서는 절대적인 선도 악도 없이 모든 사람들이 다양한 면을 보이며 얽혀든다. 그렇기에 나를 찾아줘는 더욱 흥미로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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