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6. 24. 11:17

나 홀로 집에 (Home Alone) - 케빈의 집 지키기 대작전

 

 

'크리스마스는 케빈과 함께' 라는 말이 있다. 그동안 '나 홀로 집에' 영화는 크리스마스 때마다 TV에서 방영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이 영화를 여러번 봐도 질리지 않았다. 케빈의 귀여움과 영특함은 몇번을 다시 보아도 즐거웠다.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되고나서 이 영화를 보아도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즐거움을 느꼈다. 추억의 영화 나홀로 집에를 리뷰해본다. 

 

 

가족들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크리스마스 전날 케빈의 집은 떠들썩하다. 온가족이 모여 파리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기 때문이다. 케빈네 가족 뿐 아니라 다른 친척 아이들로 집은 붐빈다. 아이들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케빈은 집안의 천덕꾸러기 신세다. 어른들은 여행준비로 너무나 바빠서 케빈을 상대해주지 않는다. 형인 버즈의 방으로 찾아가도 쫓겨나고 만다. 버즈는 계속해서 케빈을 놀리고 참지못한 케빈은 식사자리에서 형을 공격한다. 그 때문에 우유가 식탁에 엎질러지고 난장판이 일어난다. 케빈은 이 사건 때문에 엄마에게 혼나고 위층에 갇히는 벌을 받는다. 소란스러움 때문에 집에 찾아온 경찰에게 엄마는 내일 아침 파리로 떠날 예정이라고 말을 한다. 화가 난 케빈은 홀로 잠이 들며 가족들이 다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빈다. 그리고 그날 밤 마을에서 일어난 정전 때문에 알람이 꺼진다. 이 때문에 케빈네 가족들은 모두 늦잠을 잔다. 다음날 아침 전쟁통을 방불케 하는 소란이 일어난다. 가족들은 차에 올라타며 인원을 확인한다. 어른들이 아이들의 수를 세지만 하필 동네 꼬마가 한명 섞여있는 바람에 케빈의 존재를 잊혀지고 만다. 그렇게 가족들은 케빈을 집에 두고 공항으로 떠난다. 그리고 비행기에 탑승한 후에도 케빈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집에 홀로 남은 케빈 

 

한편 케빈은 아침에 일어나 가족들이 모두 사라진 것을 깨닫는다. 그는 신이 나서 집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신나게 논다. 

그리고 엄마는 비행기를 타고 한참을 가던 중에야 케빈이 사라진 것을 깨닫는다. 엄마는 경찰을 통해 집에 연락을 해보지만 정전이 되어 통화가 되지 않았다. 엄마는 다시 시카고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런데 케빈의 집에 도둑이 찾아온다. 집을 방문했던 경찰은 사실 도둑이었으며 집이 비는 사실을 알고 케빈의 집을 털러온 것이었다. 케빈은 그 사실을 알고 급하게 집의 불을 켜고 사람이 있는 척을 한다. 도둑은 집에 불이 켜진 것을 보고 돌아간다. 케빈은 안도의 한숨을 쉰다. 도둑을 물리친 후 케빈은 밖에 나갔다가 무서운 할아버지를 만난다. 그는 항상 삽을 들고 다니는데 동네 아이들은 모두 그를 무서워했다. 겁에 질린 케빈은 할아버지를 보고 도망친다. 케빈은 무서운 나머지 진짜 경찰이 케빈의 집을 방문했는데도 집에 없는 척을 한다. 

다음날 아침이 되었다. 케빈은 혼자서도 척척 잘 생활한다. 식료품점에 가서 음식을 사고 집안에서 신나게 논다. 그러다가 또 무서운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도망치는데 이번엔 도둑들과 정면으로  마주친다. 그리고 그들이 아직도 케빈의 집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케빈은 집안의 불을 켜고  파티를 여는 척해서 그날 밤도 도둑의 침입을 막는다. 한편 가족들은 시카고로 향하는 비행기를 구하지 못한다. 그 와중에 어떤 폴카팀이 엄마를 태워다주겠다고 해서 엄마는 차를 타고 시카고로 향하는 먼길을 떠난다. 

 

도둑들을 물리치다 

 

케빈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트리를 만드려고 한다. 그런데 집요한 도둑들이 이런 케빈의 모습을 보고 그가 홀로 집에 있는 것을 알게 된다. 도둑들이 9시에 집을 찾아올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케빈은 집안 곳곳에 함정을 준비한다. 계단에 물을 뿌려 꽁꽁 얼리고 온갖 함정들을 설치한다. 만반의 준비를 한 후 케빈은 교회에 찾아가 기도를 한다. 이제는 가족을 돌려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는데 또 다시 무서운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할아버지는 케빈의 생각처럼 무서운 사람이 아니었다.  할아버지는 성가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손녀를 보러온 것이었다. 그는 아들과 싸운 후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고 이렇게 멀리서라도 손녀를 보러온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말에 케빈은 아들에게 전화를 하고 화해하라고 조언한다. 그 후 집에 돌아온 케빈은 도둑들을 기다린다. 이제 9시가 가까워지고 결전의 순간이 다가왔다. 도둑들은 케빈이 준비한 함정에 속절없이 당하고 만다. 꼼짝없이 골탕을 먹은 도둑들은 매우 화가 난다. 그들은 케빈을 쫓아가지만 케빈은 경찰에게 신고를 한 후 줄을 타고 트리하우스로 도망친다. 그리고 이웃집 머피의 집으로 도망간다. 그런데 도둑들은 머피의 집에서 이미 케빈을 기다리고 있었다. 절체절명의 순간 할아버지가 나타나 삽으로 도둑들을 물리친다. 그리고 도둑들은 경찰에게 잡힌다. 사건이 있던 날 밤 케빈은 가족들이 돌아오기를 기도 하며 잠이 든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엄마는 집으로 돌아와 케빈을 꼭 안아준다. 그리고 나머지 가족들도 비행기를 타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케빈은 창문너머로 할아버지가 가족들과 화해한 장면을 보고 미소를 짓는다. 

 

고전영화가 주는 따스한 감동 

 

케빈이 가족들과 재회하는 모습도 감동적이었지만 할아버지가 가족과 화해하고 아들과 포옹하는 장면은 특히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할아버지는 전화 한통이면 그토록 그리워하던 가족과 만날 수 있었는데 그동안 두려워서 가족과 연락을 취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어린 케빈의 말에 용기를 얻어 결국 소중한 가족들과 화해하고 손녀를 만날 수 있었다. '나 홀로 집에' 는 가족의 소중함과 화합을 떠올리게 만드는 영화였다. 크리스마스가 아닌 때에 보아도 언제나 즐거운 영화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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