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의 동거생활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주인공 제임스는 길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는 노숙자이다. 그는 심각한 약물중독에 시달리고 있다. 음식조차 제대로 사먹을 돈이 없는 그는 누군가의 도움이 간절하다. 제임스는 사회복지사 벨의 도움으로 공영 아파트를 얻어 재활을 시작한다. 어느 날 그의 집에 주황색 털을 가진 고양이 한 마리가 들어온다. 제임스는 자신이 먹을 음식을 고양이에게 기꺼이 나눠준다. 고양이는 제임스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 제임스는 고양이가 상처를 입은 것을 보고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한다. 제임스는 고양이에게 밥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함께 생활을 시작한다.
행운의 고양이 밥
어느 날 제임스가 버스킹을 하러 집을 나서는데 밥이 따라 나온다. 제임스는 밥을 어깨 위에 얹고 공연을 시작한다. 귀여운 밥 덕분에 사람들은 몰려들고 제임스의 버스킹 공연은 호황을 이룬다. 밥에게는 팬까지 생긴다. 그런데 버스킹을 하던 중 제임스를 못마땅하게 보던 남자가 시비를 건다. 이 때문에 제임스는 싸움에 휘말리게 되고 경찰서로 끌려간다. 그리고 그는 버스킹을 6개월간 금지당한다. 유일한 수입원이었던 버스킹이 금지당하자 제임스는 무기력해진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는다. 그는 곧 노숙자의 재활을 돕는 빅이슈 잡지를 판매하는 일을 시작한다. 제임스는 항상 밥과 함께였다. 어깨에 고양이를 얹고 다니는 그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 사진기자가 제임스와 밥의 사진을 찍어 기사를 내고 싶다고 하자 그는 흔쾌히 허락한다. 제임스의 잡지는 불티나게 잘 팔려나갔다. 그러나 이를 질투한 다른 노숙자의 음해 때문에 제임스는 잡지 파는 일도 그만두게 된다. 제임스는 심적으로 크게 고통 받는다. 재기하려고 애써 본 모든 일들이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제임스는 다시 약물의 유혹을 받는다. 그러나 그 유혹을 꿋꿋이 이겨내려고 노력한다.
되찾은 희망
제임스는 약을 끊고 후유증으로 괴로워한다. 그러나 그의 곁에는 고양이 밥이 있었다. 제임스는 밥을 보며 기운을 얻고 결국 약물 중독을 극복한다. 그들은 점점 유명인사가 되어간다. 제임스와 밥의 버스킹 공연을 찍은 유튜브 영상이 인터넷에서 조회수 100만을 넘어선다. 이것을 보고 한 출판사에서 제임스와 밥의 이야기를 책으로 내고 싶다고 제안한다. 그리하여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이라는 책이 출간된다. 조그만 서점에서 출간 사인회를 하자 사람들이 몰려든다. 제임스는 밥과 함께 등장해 사람들의 책에 사인을 해준다. 이 장면에서는 실제 이야기의 주인공 제임스가 사인을 받으러 온 사람으로 깜짝등장한다. 그는 제임스역을 맡은 배우에게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보는 듯하다고 칭찬을 건넨다. 이렇게 영화는 행복한 결말로 끝난다.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의 영화리뷰이다. 어쩌면 평범해 보이는 이야기이지만 실화이기 때문에 더 감동적인 영화였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동물이다. 사람은 때때로 누군가의 도움과 손길을 간절히 필요로 할 때가 있다. 제임스는 벼랑끝에 서 있었다. 가족에게 외면 당하고 집도 돈도 없으며 약물 중독으로 목숨까지 위협 받고 있었다. 그러나 그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민 사람이 있었다. 사회복지사 벨이었다. 그녀는 제임스가 반드시 재활에 성공할 것이라고 믿어주며 아파트를 얻는 것을 도와주었다. 따뜻한 도움의 손길, 그리고 고양이 밥과의 우정으로 제임스는 약물중독을 극복할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