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2. 8. 16:23

말레피센트 (Maleficent) : 사악한 마녀의 숨겨진 이야기

 

 

무어스의 여왕 말레피센트

 

요정들의 나라 무어스에는 말레피센트라는 신비한 소녀가 살고 있다. 그녀는 무어스의 여왕과 같은 존재다. 말레피센트는 뿔과 커다란 날개를 가지고 있다. 그녀는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며 무어스 내에서 행복하게 지낸다. 어느 날 말레피센트는 스테판이라는 소년과 마주친다. 스테판은 가난한 고아였지만 나중에는 왕궁에서 살겠다고 말하는 야망이 큰 소년이었다. 스테판은 말레피센트와 악수를 나누다 철로 만든 반지가 그녀를 상처입힌다는 사실을 알고 반지를 주저없이 버린다. 이 때문에 말레피센트는 스테판에게 호감을 갇는다. 두 사람은 16세가 될 때까지 계속 만남을 이어가며 사랑을 키워간다. 말레피센트에게 스테판은 첫사랑이었다. 

한편 이웃나라의 왕 헨리는 계속 무어스의 땅을 탐낸다. 그는 군사를 일으켜 무어스에 쳐들어온다. 말레피센트는 요정들과 함께 무어스를 지켜내고 헨리는 전쟁 도중 부상을 입는다. 

헨리는 크게 분노한다. 그는 말레피센트를 상처 입히는 사람에게 왕국과 공주를 주겠다고 선언한다. 마침 왕국에서 시종으로 일하던 스테판은 이것이 자신의 야심을 실현할 기회라고 여긴다. 그는 말레피센트를 찾아간다. 그녀는 사랑하는 스테판을 믿었다. 그러나 스테판은 그녀를 배신한다. 그는 말레피센트를 잠재운 후 날개를 잘라 헨리왕에게 바친다. 다음날 이 사실을 안 말레피센트는 배신감과 고통에 몸부림친다. 그리고 증오심에 복수를 다짐한다. 

 

 

말레피센트의 복수 

 

시간이 흐른다. 스테판은 공주와 결혼하여 왕이 되었고 두사람 사이에서는 딸도 태어난다. 오로라 공주가 태어나자 모든 사람이 그녀의 탄생을 기뻐한다. 세 요정이 찾아와 그녀를 축복해주려 한다. 그러나 그 때 말레피센트가 나타난다. 그녀는 복수를 위해 오로라 공주에게 저주를 건다. 공주는 16세가 되는 해 물레에 찔려 영원한 잠에 빠질 것이고 사랑하는 사람의 키스만이 그녀를 깨우리라는 저주였다. 그리고 그녀는 그 저주가 영원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겁에 질린 스테판은 왕국에 있는 물레를 모조리 태워버린다. 그리고 공주를 세 요정에게 맡겨 저주를 피하려고 한다. 세 요정들은 왕궁을 떠나 오로라와 함께 숲속에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그러나 그녀들은 육아에 한없이 서투르다. 말레피센트는 아이를 보러 요정들의 오두막을 찾는다. 그러나 막상 아이를 보자 기분이 이상하다. 그녀가 사랑스러운 아기를 미워하기는 힘든 일이었다.  

말레피센트는 지나가다 농부에게 잡힌 까마귀를 구해주고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까마귀 디아블로는 말레피센트의 심복이 되어 그녀를 따라다닌다. 말레피센트는 디아블로와 함께 오로라의 주위를 맴돈다. 그녀는 아기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구해주고 지켜준다.

 

 

 

사랑에 빠진 마녀 

 

어느새 성장한 오로라는 말레피센트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다. 그녀는 말레피센트가 자신의 수호요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느새 오로라에게 애정이 생긴 말레피센트는 저주를 풀어주려 한다. 그러나 영원할 것이라는 저주는 너무나 강력해서 스스로도 풀 수가 없었다.

오로라는 세 요정을 떠나 말레피센트와 함께 살고 싶어한다. 말레피센트는 이를 받아들인다. 그러던 중 오로라는 숲속에서 이웃나라 필립왕자를 마주친다. 두 사람은 첫눈에 반한다. 디아블로의 보고로 말레피센트는 필립을 알게 되고 그가 오로라의 저주를 풀어줄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한편 요정들의 말실수 때문에 오로라는 말레피센트의 정체를 알아챈다. 그녀가 수호요정이 아니라 자신에게 저주를 건 사악한 마녀라는 것을 말이다. 

상처받은 오로라는 왕국으로 향한다. 그러나 오로라가 저주 때문에 죽을까봐 두려웠던 왕은 오로라를 방에 가둔다. 그러나 오로라는 결국 저주대로 물레에 찔리고 영원한 잠에 빠진다.

 

 

오로라의 저주를 풀다 

 

말레피센트는 오로라의 저주를 풀기위해 필립을 데리고 왕궁으로 향한다. 필립이 잠든 오로라에게 키스를 한다. 그러나 오로라는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다. 말레피센트는 슬픔에 빠진다. 그녀는 잠든 오로라를 영원히 수호하기로 맹세한다. 그리고 오로라의 이마에 키스한다. 그러자 오로라가 깨어난다. 말레피센트의 진정한 사랑이 그녀를 깨운 것이다. 

한편 스테판은 말레피센트가 왕궁에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말레피센트를 두려워했던 그는 철로 된 그물과 무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말레피센트는 그물로 포획당하지만 디아블로의 도움으로 벗어난다. 옛 연인이었던 스테판과 말레피센트는 싸움을 펼친다. 오로라는 말레피센트의 잃어버린 날개를 발견하고 그것을 그녀에게 가져다준다. 말레피센트는 드디어 날개를 되찾는다. 그녀는 스테판을 용서하려 했지만 스테판은 말레피센트를 해치려다가 성에서 떨어지고 최후를 맞았다. 말레피센트는 두 왕국의 평화를 선포하고 오로라를 무어스의 여왕으로 임명한다.  

 

 

말레피센트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각색한 영화다. 공주에게 사악한 저주를 건 마녀가 사실은 마음 속에 사랑을 품고있는 인물이었다는 새로운 해석이 좋았다. 공주의 저주를 푼 것이 왕자의 사랑이 아니라 말레피센트의 모성애였던 것도 신선했다.

그러나 안젤리나 졸리의 카리스마있는 악당연기를 기대하던 사람들은 영화에 실망을 표하기도 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아이들에게 꿈과 사랑 희망을 주려는 디즈니에서 사악한 악당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말레피센트는 지극히 디즈니다운 영화였다. 말레피센트의 카리스마는 안젤리나 졸리의 매혹적인 비쥬얼만으로도 충분히 전해진 것 같았다. 영화개봉 이후 수많은 뷰티 유튜버들이 그녀의 화장을 따라하며 말레피센트 메이크업 열풍이 불었을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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