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천재소녀
린은 명문 고등학교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다. 그녀는 가난하지만 머리는 똑똑한 학생이다. 린에게는 학교에서 사귄 친구 그레이스가 있다. 그녀는 학교 규정상 연극에 참여하려면 일정학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고 울상을 짓는다. 수학 시험날 린은 그레이스가 우는 것을 본다. 그래서 지우개에 답을 써서 구두에 넣고 그레이스에게 전달한다. 그레이스는 컨닝에 성공했고 좋은 성적을 얻게 되어 크게 기뻐한다.
어느 날 린은 상류층 아이들의 파티에 초대를 받는다. 그 곳에서 그레이스의 남자친구 팟이 린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그는 그레이스와 린이 벌인 부정행위에 대해 알고 있었다. 학교에는 돈은 많지만 공부는 잘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팟은 린을 주축으로 컨닝작전을 짜자고 한다.
린의 아버지는 홀로 린을 키워왔다. 집안형편은 넉넉치 못했고 대학장학금은 학교에서 단 한 사람밖에 받을 수 없었다. 학교에는 린과 뱅크라는 남학생이 성적으로 호각을 다투고 있었다. 뱅크가 장학금을 받는다면 린은 기회가 없는 것이다. 고민하던 린은 결국 부자 아이들에게 돈을 받고 컨닝 지도를 하기로 결심한다.
컨닝작전
린은 피아노를 치듯 손가락을 움직여 암호를 정한다. 시험시간 아이들 모두 린의 손가락을 보고 부지런히 컨닝을 시작한다. 한편 뱅크는 학생들의 수상한 행동을 보고 선생님께 보고한다. 이 과정에서 린의 부정행위가 들통 나고 그녀는 장학금을 받을 자격을 박탈 당한다. 린의 아버지는 그녀에게 크게 실망한다.
한편 팟의 부모님은 그레이스와 팟을 유학을 보내려 한다. 이들은 해외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STIC 시험을 치뤄야한다. 그러자 그레이스와 팟은 린에게 다시 한 번 컨닝을 부탁한다. 그리고 막대한 보상금을 제시한다. 장학금을 박탈당한 린은 대학에 가기위해서 돈이 필요했다. 그래서 그 제안을 수락한다. STIC 컨닝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수가 점점 많아진다. 결국 그레이스와 팟 뿐만 아니라 수많은 아이들이 모인 대규모 컨닝 작전이 시작된다.
린은 시차를 이용하기로 한다. 호주가 4시간 빠른 것을 이용해 그녀는 호주에서 STIC 시험을 치루고 핸드폰을 통해 답을 전송하기로 작전을 짠다. 그러나 아무리 똑똑한 린이라도 모든 정답을 다 외우기는 힘들다. 그녀에게 공범이 필요했다. 한편 국가장학금을 타기 위한 시험 날 뱅크는 의문의 폭행을 당하고 쓰레기장에 버려진다. 그래서 시험을 보지 못하고 결국 장학금을 놓친다. 돈이 필요하게 된 뱅크는 결국 린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STIC 시험날 두 사람은 호주로 향해 시험을 본다.
처음엔 모든 것이 순조로운 듯하다. 두 사람은 양변기 덮개 뚜껑에 붙여놓은 핸드폰으로 쉬는 시간마다 답을 전송한다. 그러나 뱅크를 의심스럽게 여긴 학생에 의해 그는 신고당하고 감독관에게 부정행위를 들킨다. 린에게도 위기가 닥치지만 기지로 헤쳐 나간다. 뱅크 또한 린의 존재를 폭로하지 않았고 린은 무사히 빠져나간다.
양심의 선택
이 일로 인해 뱅크는 학교에서 퇴학을 당한다. 린은 그일 때문에 양심에 큰 가책을 느낀다. 그녀는 돈도 받지 않고 부자 아이들과의 연을 끊으려 한다. 그러나 돈맛을 들인 뱅크는 수능시험에도 이와 같이 컨닝을 하자고 린을 꼬드긴다. 린은 자신이 우등생 뱅크를 타락시켰다는 사실에 괴로워한다. 이를 거부하자 뱅크는 린이 한 행동을 소문내겠다고 협박한다.
결국 린은 양심을 택한다. 그녀는 자신의 부정행위를 모두 폭로하고 일대 파란이 일어난다.
배드지니어스는 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심리 스릴러에 가까운 영화였다. 영화를 보며 시종일관 긴장을 놓칠 수가 없었다. 뛰어난 두뇌를 갖고 있지만 가난한 린과 뱅크가 안타까웠다. 돈 때문에 그들은 옳지 않은 길로 들어서게 되었고 타락하게 되었다. 하지만 린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기로 결심한다. 자신의 잘못을 선뜻 인정하고 모두 앞에서 고백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선과 양심을 택한 린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영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