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3. 14. 23:44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 (Far from the madding Crowd)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 영화의 한 장면

 

청혼을 거절하다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는 1920년대의 영국외곽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바스셰바 에버딘은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이모의 일을 도우며 독립적인 여성으로 자라왔다. 그녀의 이웃에는 가브리엘이라는 목장주가 살고 있다. 그가 바스셰바의 스카프를 주워주며 두 사람은 안면을 튼다. 그들은 자주 마주치며 이야기를 나눈다. 바스셰바에게 마음이 있던 가브리엘은 새끼양 한마리를 가져와 그녀에게 청혼을 한다. 바스셰바는 그에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한다. 그러자 가브리엘은 그 말을 거절로 알아듣고 돌아선다. 가브리엘에게 마음이 있던 바스셰바는 그의 뒤를 쫓아간다. 그리고 자신의 진심을 이야기한다. 그녀는 여태껏 자립심 강한 여성으로 자라왔기 때문에 남편의 소유물이 되기 싫다고 말한다. 바스셰바는 그렇게 가브리엘의 청혼을 거절한다. 그날밤 가브리엘의 목장에서 양떼가 탈출한다. 그리고 양치기 개의 실수로 모든 양떼가 절벽으로 떨어지고 만다. 그렇게 가브리엘은 모든 것을 잃는다.

 

 

농장주와 양치기 

 

한편 바스셰바는 삼촌의 유산과 함께 그가 운영하던 웨더버리 농장도 상속받는다. 가브리엘은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데 파니라는 여성의 도움으로 웨더버리 농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날이 밝자 농장주가 된 바스셰바와 재회한다. 바스셰바는 농장의 여주인으로서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사람들을 이끈다. 그녀는 수완을 발휘해 농작물을 판매하고 경영도 곧잘 해낸다. 가브리엘은 그녀의 밑에서 양치기로 일하게 되었다. 

어느 날 바스셰바는 교회에서 볼드우드라는 잘생긴 농장주를 본다. 그녀는 하녀와 장난을 치다가 볼드우드에게 발렌타인데이 카드를 보낸다. 카드를 받은 볼드우드는 마음이 설렌다. 그는 바스셰바를 찾아와 청혼한다. 갑작스러운 청혼에 당황한 바스셰바는 볼드우드에게 시간을 달라고 한다. 그리고 줄곧 마음이 있었던 가브리엘을 찾아가 그의 마음을 떠본다. 그러나 가브리엘은 볼드우드의 마음을 농락한 바스셰바의 잘못이 크다고 대답한다. 바스셰바는 실망을 하고 두 사람은 크게 다툰다. 다음날 아침 가브리엘은 웨더버리 농장을 떠난다. 그런데 그때 양들이 클로버 잎을 먹고 배에 가스가 차는 일이 발생한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가브리엘뿐이었다. 바스셰바는 급하게 가브리엘을 붙잡고 그는 다시 웨더버리 농장으로 돌아온다. 

 

 

엇갈린 인연 

 

바스셰바는 프랜시스 트로이라는 군인에게 구애를 받는다. 트로이는 바스셰바가 아름답다고 말하며 농장을 떠나지 않고 그녀의 일을 돕는다. 계속되는 그의 구애에 바스셰바의 마음이 흔들린다. 

그런데 갑자기 가브리엘이 그녀와 트로이가 만나는 것을 말린다. 가브리엘은 트로이가 파니와 약혼했던 사이인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스셰바는 보란 듯이 트로이와 결혼을 한다. 그러나 피로연이 벌어지던 날 그녀는 트로이와 결혼한 것을 벌써 후회하고 있었다. 트로이가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깊이 실망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은 주워담을 수 없었다. 

트로이는 농장일에는 관심이 전혀 없었고 도박에만 몰두한다. 그는 길거리에서 한 여자를 마주치는데 그녀는 전 약혼녀 파니였다. 두 사람이 헤어졌던 것은 오해로 인한 엇갈림 때문이었다. 그러나 트로이는 이미 결혼했고 파니는 트로이의 아이를 가진 상태였다. 트로이는 아이를 지키겠다고 하고 파니에게 버드머스의 조합에 가 있으라고 말한다. 그러나 몸이 약해진 파니는 그곳으로 향하다 쓰러진다. 그리고 파니와 아기의 시신이 웨더버리 농장으로 들어온다. 슬픔에 빠진 트로이는 바스셰바에게 아직도 파니를 사랑하고 있음을 고백한다. 다음날 군복을 입고 농장을 나선 트로이는 바다로 가서 돌아오지 않는다.

한편 볼드우드는 다시 한번 바스세바에게 청혼을 한다. 그녀는 다시 가브리엘에게 마음을 물어보지만 가브리엘은 그녀가 원하는 답을 주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고 겨울이 찾아온다. 사람들은 파티를 열고 만찬을 즐긴다. 그런데 죽은 줄 알았던 트로이가 갑자기 돌아와 바스셰바를 위협한다. 그 모습을 보고 볼드우드는 트로이를 총으로 쏜다. 그리고 그는 감옥에 갇힌다. 시간이 지나고 가브리엘은 영국을 떠날 결심을 한다. 바스셰바는 오랜시간 동안 함께 했던 가브리엘이 떠난다고 생각하니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녀는 가브리엘을 붙잡는다. 그제야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진심을 말하고 가브리엘은 웨더버리 농장으로 다시 돌아간다.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는 토마스 하디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농업이 주를 이루고 있던 사회에서 바스셰바와 가브리엘은 잘 어울리는 한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웨더버리 농장에 애정을 갖고 오랜 시간 함께 일궈왔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사랑 외에 동지애도 함께 싹틔워 왔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사관이었던 트로이는 바스셰바에게 어울리지 않는 배우자였다. 그는 바스셰바가 사랑하는 농장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가브리엘과 바스셰바 두 사람이 진작 진심을 전하고 함께 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사고에 말려 감옥에 간 볼드우드가 불쌍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한 여자를 사랑하고 순정을 바쳤으나 감옥에 간 그가 안타까울 뿐이었다. 이상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 영화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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