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1. 10. 18:18

쇼생크 탈출 (The Shawshank Redemption) : 달콤한 자유의 순간

 

억울하게 누명을 쓴 앤디

 

쇼생크탈출의 줄거리이다. 은행 부지점장인 앤디는 아내와 아내의 정부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종신형을 선고 받는다. 그리고 쇼생크 교도소에 갇힌다. 그는 같은 죄수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간수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2년여 간의 고된 생활을 묵묵히 견뎌낸다. 어느 날 그는 간수들의 대화를 엿듣는다. 그리고 그들에게 다가가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 대가로 앤디는 동료 죄수들에게 맥주를 대접하고 우정을 쌓는다.  

이를 계기로 감옥 내에서의 그의 대우는 크게 달라진다. 그는 도서관 관리 담당으로 배정되어 간수들의 세금 정산이나 교도소장의 탈세 행위등을 돕는다.

어느 날 토미라는 젊은 간수가 교도소에 들어온다. 토미는 앤디에게 검정고시를 보게 도와달라고하고 두 사람은 같이 공부를 한다. 앤디의 사정을 듣게 된 토미는 앤디의 아내와 정부를 살해한 진범을 전에 수감되었던 교도소에서 만났다고 말한다. 앤디는 교도소장을 찾아가 누명을 벗을 기회를 달라고 호소한다. 그러나 앤디를 놓치기 싫었던 소장은 그의 부탁을 단칼에 거절한다. 그리고 앤디를 독방에 가둬버린다. 게다가 진범을 알고 있는 토미를 몰래 총살하고 그가 탈출하려다 사살되었다고 오명을 씌운다. 

앤디는 크게 상심한다. 그는 감방 동료 레드에게 멕시코 지와타네호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나중에 레드가 출소하면 텍사스의 포스트 행콕으로 와서 메시지를 읽어보라고 부탁한다. 다음 날 아침점호에 앤디는 나오지 않는다. 알고보니 앤디는 감방 벽에 포스터를 붙여놓고 그 너머로 벽을 뚫어서 쇼생크 교도소를 탈출했던 것이다.

탈옥 후 앤디는 신분을 세탁하고 교도소장의 비자금을 모두 인출해 멕시코로 도망친다. 그리고 교도소장의 모든 죄와 증거를 언론에 발송한다. 경찰들이 교도소에 들이닥치자 간수장은 체포되고 교도소장은 권총으로 생을 마감한다. 

레드는 가석방 심사 후 교도소에서 풀려나지만 바깥 세상에 잘 적응을 하지 못한다. 그는 언젠가 앤디가 말했던 포트행콕에 찾아간다. 그 곳에는 앤디의 편지와 함께 약간의 돈이 있었다. 레드는 멕시코 지와타네호 마을로 찾아가 앤디와 재회한다. 

 

 

 

쇼생크 탈출 소설과 영화 비교 

 

쇼생크 탈출은 스티븐 킹의 원작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이다. 스티븐킹은 호러소설로 유명하지만 다른 재미있는 작품도 많이 쓴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쇼생크 탈출 원작의 제목은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이다. 앤디가 벽에 뚫은 구멍을 감추기 위해 여배우 리타 헤이워드의 포스터를 붙여놓았기 때문이다.  

보통 원작을 넘어서는 작품은 없다고들 하지만 쇼생크탈출 영화는 원작보다도 더 잘만든 영화라는 평을 받는다. 

영화는 대체로 원작을 충실하게 따랐지만 소설과 다른 점이 몇 가지 있기도 하다. 소설에서는 앤디 말고도 다른 여러 사람들이 교도소를 탈출했다는 설정이 나온다. 그리고 원작 소설과 앤디의 탈출시기도 조금 다르다. 영화에서는 19년이 넘게 걸렸고 원작에서는 26년이 걸렸다는 설정이다. 교도소벽을 뚫고 나오고도 앤디는 하수구를 통해 탈출을 해야 한다. 하지만 수백미터에 달하는 하수구 끝에는 뭐가 있을 지 모르는 일이다. 그것이 막혀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앤디는 몇 년간 탈출을 저어한 것이다. 토미의 역할도 조금 다르다. 원작소설에서도 그는 앤디의 아내를 살해한 진범을 알고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소설에서는 앤디의 결백증명을 돕는 역할이 아니라 소장의 꼬임에 넘어가버리는 인물이라고 한다. 

 

 

 

자유가 주는 달콤함을 만끽하다 

쇼생크탈출은 마음에 남는 장면들이 참 많았던 영화다. 땡볕에서 힘들게 노동하는 죄수들에게 시원한 맥주를 대접하는 장면이 참 인상깊었다. 앤디는 정작 맥주를 한모금도 마시지 않았지만 동료들이 맥주를 마시며 상쾌해 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쳐다본다. 앤디라는 사람이 어떤 인물인지를 잘 설명해주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그가 더러운 하수구를 지나 탈출에 성공하고 쏟아지는 비를 맞는 모습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명장면이었다.

앤디는 그 어떤 역경에도 굴복하지 않았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을 집념으로 가능케 만들었다. 그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결국 스스로의 손으로 자유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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