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1. 5. 20:06

알라딘 (Aladin): 환상의 세계로 초대하는 요술 램프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추억 

 

1992년 월트 디즈니사에서 제작된 장편 알라딘은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한 애니메이션이다.  알라딘은 당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흥행작으로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주었다. 화면 속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캐릭터들, 그리고 좋은 음악은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특히 로빈 윌리암스가 목소리를 연기한 지니는 특유의 능글맞음과 재치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알라딘이 실사영화로 재탄생 된다고 했을 때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다. 낮은 퀄리티와 어울리지 않는 캐스팅으로 영화가 어린시절의 추억을 훼손할까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9년에 실사영화로 재탄생한 알라딘은 이런 우려를 단번에 불식시켰다. 영화는 수익 10억달러를 당당히 돌파하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한국에서도 역시 천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들이며 대흥행에 성공했다. 심지어 개봉 이후 전 세계 흥행순위는 북미, 일본에 이어 한국이 3위라고 한다. 알라딘이 이렇게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느낌의 재미로 전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디즈니는 어린시절의 추억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느낌의 알라딘을 만들어냈다. 

 

 

 

알라딘과 램프의 요정 지니의 이야기 

 

알라딘의 줄거리 자체는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아그라바의 좀도둑 알라딘은 우연히 쟈스민 공주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녀는 공주님이고 자신은 아무것도 내세울게 없는 도둑일 뿐이다.

쟈스민 공주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술탄의 자리에 오르고 싶다. 그러나 아버지는 여자는 술탄이 될 수 없다고 단언한다. 그리고 쟈스민을 결혼시키려 한다. 한편 왕국의 2인자인 재상 자파가 술탄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그는 이 때문에 전설의 요술램프를 찾고 있다. 램프의 요정 지니가 3가지 소원을 들어주기 때문이다. 자파는 도둑인 알라딘을 이용해 요술램프를 차지하려고 한다. 그러나 결국 알라딘이 요술램프의 주인이 되고 그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불러낸다. 그는 쟈스민 공주앞에서 당당해지고 싶다. 그래서 첫번째 소원으로 왕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지니는 알라딘을 왕자로 만들어주고 알라딘은 구혼을 위해 쟈스민 공주를 찾아간다. 공주의 환심을 사기 위해  화려한 퍼레이드를 펼쳐보지만 연신 말실수를 해대는 알라딘을 쟈스민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한편 자파는 알라딘을 알아보고 다시 그의 램프를 뺏어 지니의 주인이 된다. 그리고 자신이 쟈스민 공주와 결혼하고 술탄이 되려고 한다. 그는 지니에게 가장 강력한 마법사가 되는 소원을 빈다. 자파 때문에 추방된 알라딘은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아그라바로 돌아간다. 그는 머리를 써 자파를 꼬드긴다. 알라딘은 자파에게 그보다 지니가 더 강하다는 사실을 말한다. 그러자 자파는 마지막 소원으로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가 되는 것을 빈다. 그렇게 해서 그는 가장 강력한 램프의 요정이 되어 램프속에 갇혀 버린다. 알라딘은 쟈스민 공주를 자파에게서 구해내고 그녀는 술탄이 된다. 알라딘은 마지막 소원으로 친구 지니를 자유의 몸으로 풀어준다. 그리고 사랑하는 쟈스민 공주와 결혼을 한다.

 

영화 알라딘의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볼거리 

 

알라딘의 흥행요인은 좋은 음악과 볼거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더해 주연 배우들의 능글맞은 연기 또한 한몫을 했다. 배우들 모두 노래와 춤, 연기를 놀랍도록 훌륭히 소화해내어 영화에 재미를 더해 주었다. 게다가 다채로운 CG역시 두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영화는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없는 현란함을 구현해낸다.

마법 양탄자를 타고 하늘을 날 때  화려하게 펼쳐지는 아브라바의 밤거리와 두 배우가 함께 부르는 OST 'A whole new world' 는 관객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기 충분하다. 

눈을 즐겁게 하는 장면을 보며 신나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다 보면 관객들은 어느새 영화에 푹 빠지게 된다. 특히나 윌스미스가 열연한 지니가 등장하며 영화는 한층 더 신나진다. 그가 부르는 'friends like me' , 'Prince Ali' 등의 노래는 몸을 자리에서 들썩이게 만든다. 쟈스민 공주가 부르는 'speechless' 는 애절한 음색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해주기도 한다. 마치 노래에 맞춰 펼쳐지는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기분이 든다. 

 

 

알라딘의 환상적인 캐스팅 

 

 

처음 알라딘의 티져가 공개되었을 때에는 미스캐스팅으로 한창 말이 많았다. 특히나 파란 피부의 지니 분장을 한 윌스미스를 두고 말이 많았다. 긍정적인 의견보다는 '어색하다' 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대다수였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지니는 덩치가 큰 애니메이션 캐릭터였기 때문에 파란 분장의 윌스미스는 어색하게 느껴지기만 했다. 그러나 막상 영화가 개봉하자 이런 우려들은 모두 잠식되었다. 윌스미스는 특유의 재치와 몸놀림으로 지니라는 캐릭터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는 오히려 기존의 이미지를 깬 새로운 느낌의 유쾌하고 능글맞은 지니를 탄생시킨 것이다. 영화가 끝나자 윌 스미스는 사람들에게 완벽하게 램프의 요정 지니로 인식될 수 있었다. 또한 알라딘을 연기한 메나 마수드와 쟈스민 공주를 연기한 나오미 스콧 역시 배역을 훌륭하게 소화 해냈다. 춤, 노래에 능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알라딘에 등장하는 명곡들이 더욱 빛을 발했다고 생각한다. 명곡과 아름다운 장면들, 그리고 배우들의 환상적인 열연으로 알라딘이란 영화는 흥행에 성공하고 아직까지 사랑받는 영화로 남게 되었다.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