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3. 18. 18:36

초이스 (Choice 2016): 잔잔하고 아름다운 사랑

2017년에 개봉한 초이스 영화 포스터

 

 

최악의 첫 인상 

 

초이스는 미국 남동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이다. 남자 주인공 트래비스는 집 앞마당에서 친구들과 파티를 하고 있다. 옆집에 사는 여자 개비는 트래비스의 파티소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개비는 몰리라는 개 한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몰리가 임신을 한 것을 깨닫는다. 개비는 트래비스의 개 모비가 몰리를 임신시켰다고 확신했다. 그래서 트래비스를 찾아가 화를 낸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이렇게 꼬인다. 

개비는 임신한 몰리를 동물병원으로 데려가는데 그곳에서 다시 트래비스를 만난다. 그 동물병원은 트래비스와 아버지가 함께 운영하던 곳이었다. 이웃에 사는 트래비스와 개비는 자꾸만 마주친다. 개비는 간호사로 일을 하고 있으며 같은 직장에 다니는 의사 남자친구가 있다. 어느 날 그녀는 남자친구와 함께 놀이동산에 놀러갔다가 그곳에서도 트래비스를 만난다. 트래비스는 모니카라는 여자와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다. 모니카는 트래비스의 여자친구는 아니었고 데이트를 하는 사이였다. 개비와 트래비스는 조금씩 서로가 신경쓰인다. 

그러던 어느 날 개비가 트래비스 집의 문을 두들긴다. 몰리가 출산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날 밤 귀여운 강아지들이 태어난다. 개비는 몰리와 강아지들을 돌봐준 트래비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그리고 그에게 호감을 갖는다. 

 

 

 

망설임과 선택 

 

개비는 트래비스의 요트파티에 초대 받는다. 그녀는 모니카와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트래비스가 여자와 진지한 만남을 가지기를 회피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트래비스와 개비는 점차 가까워지고 두 사람은 밤을 함께 보낸다. 다음 날 개비는 남자친구가 남긴 음성 메시지를 들으며 마음이 복잡해진다. 

개비는 트래비스의 아버지에게서 트래비스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트래비스는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신 후부터 신을 믿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사람에게도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트래비스는 개비에게만큼은 마음의 문을 활짝 연다. 그는 개비를 혼자만 알고 있는 섬으로 데려가 아름다운 풍광을 함께 즐긴다. 그러나 아직 개비는 남자친구와 헤어지지 않았다. 개비와 남자친구 라이언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트래비스는 화가 난다. 그는 개비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그리고 함께 떠나자고 말한다. 그러나 개비는 망설인다. 그 모습을 보고 트래비스는 등을 돌려 그녀를 떠난다. 

 

 

새로운 사랑 

 

그제야 개비는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트래비스를 찾아간다. 그러나 그가 모니카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실망한다. 모니카는 트래비스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녀는 트래비스에게 충고한다. 자존심을 세우지 말고 망설이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고 트래비스는 개비를 붙잡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녀를 쫓아간다.

부모님의 집에 있었던 개비는 갑자기 찾아온 트래비스를 보고 깜짝 놀란다. 트래비스는 개비의 부모님 앞에서 그녀를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개비의 부모님에게 두 사람을 축복해줄 것을 요청한다. 

개비의 부모님은 트래비스를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할머니의 반지까지 내어준다. 트래비스는 즉석에서 무릎을 꿇고 할머니의 반지를 내밀며 개비에게 청혼한다. 처음에는 거부하던 개비도 마침내 마음을 열고 트래비스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두 사람은 결혼을 하고 어느덧 7년의 세월이 지난다. 트래비스와 개비는 아름다운 전원주택에서 아이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다. 

그러던 어느 날 트래비스의 병원에 밤 늦게 손님이 찾아온다. 트래비스를 기다리던 개비는 그와 연락이 되지 않자 직접 운전을 하고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교통사고가 난다. 개비는 혼수상태에 빠진다. 자가호흡조차 하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다. 개비는 이런 경우에 대비하여 미리 생명포기각서까지 써 놓은 상태다. 그러나 트래비스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괴로워한다. 그는 바닷가에서 개비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린다. 그런데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에 다시 병원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깨어난 개비를 본다. 개비와 트래비스는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린다. 

 

초이스 영화리뷰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영상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싱그러운 들판과 잔잔한 호수,물결치는 바다 등 자연풍광을 배경으로 주인공들은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 나간다. 

초이스라는 제목답게 개비는 옛사랑과 새로운 사랑에서 선택을 해야만 했다. 그녀는 새로운 사랑인 트래비스를 선택했다. 그리고 그 선택에 후회 없이 트래비스와 개비는 행복한 삶을 살아갔다. 트래비스 역시 선택의 기로에 섰다. 개비가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 그녀가 원하는 대로 삶을 마감하게 해줄 것인가 아니면 생명을 유지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트래비스에게 달려있었다. 삶을 살아가다보면 선택의 순간들이 항상 찾아온다. 그 시기에는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를 알 수 없지만 자신의 선택에 후회 없도록 살아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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