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를 꿈꾸던 고아 소녀
샤넬은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고아원으로 보내진다. 그 후 그녀는 매주 일요일마다 아버지를 기다린다. 그러나 아버지는 끝내 샤넬을 찾아오지 않았다. 샤넬은 고아원에서 자라며 바느질을 하며 재봉일을 배운다.
15년 후 그녀는 사촌과 함께 팀을 이뤄 캬바레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한다. 샤넬의 꿈은 가수가 되는 것이다. 어느 날 캬바레의 손님 발장이 그녀를 찾아온다. 발장은 샤넬에게 오디션 기회를 주겠다고 한다. 그녀는 재봉실에서 일을 하며 가수가 되기 위해 오디션을 준비한다. 그런데 갑자기 사촌이 남작과 결혼을 하겠다고 한다. 그래서 샤넬 혼자서 열심히 노래를 하고 춤을 추지만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한다. 결국 샤넬은 혼자서 파리로 향한다.
또 다른 길이 열리다
갈 곳이 없던 샤넬은 발장의 집에 묵는다. 그녀는 그가 가진 부와 재산에 놀란다. 발장의 집에는 매일같이 부르주아와 귀족 손님들이 찾아오지만 샤넬은 그곳에 끼지 못한다.
어느 날 발장은 샤넬과 함께 경마장을 찾는다. 샤넬은 그곳에서 불편한 드레스를 입은 상류층 여자들을 본다. 그리고 익숙한 뒷모습을 보게 되는데 바로 그녀의 사촌이었다. 사촌은 남작과 곧 결혼할 예정이라 얘기하고 이를 들은 샤넬은 성공을 다짐한다. 샤넬은 재봉실력을 살려 옷을 직접 만들고 자신 만의 스타일을 뽐내기 시작한다. 그녀는 배우 에밀리와 친분을 쌓고 그녀에게 모자를 만들어준다. 발장은 샤넬에게 고급 드레스를 사주지만 샤넬은 그 옷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녀는 자신의 확고한 스타일을 유지한다.
어느 날 발장에게 손님이 찾아온다. 그의 이름은 아서 카펠이었다. 샤넬은 그에게 끌린다. 지위 없는 그가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샤넬과 아서는 곧 서로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함께 바다로 여행을 떠난다. 샤넬은 그와 함께하는 순간이 행복하다고 느낀다.
사업의 성공과 불행
한편 발장은 애마를 선물하며 샤넬에게 청혼하지만 아서를 사랑하는 그녀는 거절한다. 샤넬은 이후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그것은 아서가 재벌과 결혼한다는 소식이었다. 샤넬은 아서를 축하해 준다. 아서는 샤넬을 지원해주기로 하고 돈까지 빌려 깜봉 거리에 그녀가 가게를 여는 것을 도와준다. 이후 샤넬은 파리에서 큰 성공을 거둔다. 그 때까지도 그녀는 줄곧 아서와 연인관계였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아서는 차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샤넬은 연애는 하지만 결혼은 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녀의 사업은 점점 번창하지만 샤넬의 표정은 어딘가 슬퍼 보인다.
샤넬이라는 명품 브랜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그러나 샤넬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영화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코코 샤넬은 1900년대 불편한 복장과 코르셋에서 여성들을 해방시켰다. 그리고 그녀의 옷은 여성들에게 혁명이 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올바른 삶을 산 것만은 아니었다. 샤넬은 나치 장교와 연애를 하고 이 과정에서 나치에 가담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 때문에 그녀는 조국 프랑스에 묻히지 못하고 스위스 망명국에서 잠들었다. 그러나 패션에 관한 그녀의 열정만은 진심이었을 것이다. 그녀는 여성들을 위해 편한 옷을 만들었고 그들에게 패션의 자유를 주었다. 그리하여 아직까지도 뛰어난 디자이너로 추앙받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