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여인 로즈와 가난한 잭의 만남
거대 여객선인 타이타닉호는 많은 사람들을 태우고 출항한다. 귀족여인인 로즈는 엄마, 그리고 약혼자와 함께 타이타닉호에 탑승한다. 그러나 로즈는 결혼을 원하지 않는다. 그녀는 아버지가 남긴 빚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돈 많은 왕족과 결혼을 해야 하는 처지이다. 한편 잭은 카드게임을 통해 타이타닉호 3등실의 탑승권을 따낸다. 그는 환호성을 지르며 타이타닉호에 탑승한다. 허름한 3등실이지만 잭은 크게 기뻐한다.
타이타닉호는 항해를 시작하고 곧 밤이 된다. 로즈는 정략결혼 때문에 불행함을 느낀다. 그녀는 충동적으로 갑판위에 올라서 바다에 몸을 던지려 한다. 그러나 로즈를 지켜보던 잭이 그녀를 구해낸다. 잭은 로즈의 목숨을 구한 행동으로 식사초대를 받는다. 로즈의 엄마는 가난하고 신분낮은 잭이 못마땅하다. 그래서 그를 망신주려 하지만 잭은 오히려 태연하게 행동한다. 로즈와 잭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잭은 가난한 화가로 이곳저곳을 떠돌고 자유롭게 사는 사람이다. 로즈는 자유로운 잭에게 끌리는 것을 느낀다. 두 사람은 1등실 객실을 벗어나 3등실 객실의 떠들썩한 파티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함께 웃고 떠들며 점점 호감을 키워간다. 로즈의 약혼자 칼은 잭의 존재를 경계하며 로즈를 구속하려 한다. 하지만 로즈는 잭에게 마음이 향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운명적인 사랑
잭은 '대양의 심장' 이라고 불리는 보석목걸이를 착용한 로즈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긴다. 그리고 두 사람은 연인이 된다. 로즈와 잭은 타이타닉호가 항구에 도착하면 도망치기로 결심한다. 한편 칼은 하인을 시켜 로즈를 감시한다. 그리고 잭이 그린 로즈의 그림을 보고 두사람의 사이가 심상치 않은 것을 알게 된다. 칼은 잭에게 '대양의 심장'을 훔쳤다는 누명을 씌운다. 잭은 죄를 뒤집어쓰고 선실 안에 수갑을 차고 갇히게 된다. 한편 타이타닉호는 빙하와 충돌하여 선체가 파손된다. 그러나 구명보트와 조끼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1등실 손님들만 구명조끼를 지급받고 조용히 탈출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배안으로 물이 들이닥치기 시작하자 아비규환이 일어난다. 로즈는 수갑을 찬 잭을 구하기 위해 달린다. 그리고 그의 수갑을 풀어주고 함께 배에서 탈출하려 한다.
로즈의 추억 속 잭
타이타닉호는 물속으로 가라앉기 시작하고 선체는 두동강이 난다. 1등실의 손님들은 보트를 타고 안전하게 피신했으나 미처 도망치지 못한 사람들은 구명조끼도 없이 차디찬 바닷물에 빠진다. 잭은 바닷물에 떠있는 나무조각을 붙잡았으나 그것을 로즈에게 준다. 로즈와 잭은 서로를 의지하며 구조를 기다린다. 잭은 로즈에게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한다. 한참 후 구조보트가 등장하였으나 시간이 흐른 후 살아남은 사람은 얼마 없었다. 로즈는 정신을 차리고 잭에게 말을 건다. 그러나 그는 이미 동사한 후였다. 로즈는 있는 힘껏 호루라기를 불며 구조대를 부른다. 로즈는 무사히 구조되고 살아남는다. 그녀는 이후 부카터라는 성을 버리고 잭의 성을 따라 로즈 도슨이라고 생존자 신고를 한다. 세월이 흐른 후 할머니가 된 로즈는 간직하고 있던 '대양의 심장'을 바닷속으로 던진다. 그리고 잭과의 추억을 가슴에 남긴다.
타이타닉을 본 후 감상
영화 타이타닉에는 기억에 남는 감동적인 장면들이 많았다. 특히나 마지막 장면은 매우 아름답고도 슬퍼서 보면서 눈물이 났다. 신분이 달랐던 로즈와 잭이 손을 잡고 모든 사람들의 박수를 받는 장면이었다. 로즈의 상상이었지만 현실이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로즈는 잭의 사진 한장 없이 가슴 속에서 그를 추억해왔다. 그녀는 잭의 말대로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생을 살아가 결혼도 하고 아이들도 낳았다. 그녀의 가슴 한켠에는 항상 잭과의 추억 그리고 타이타닉에서 키웠던 사랑이 있었을 것이다. 타이타닉은 개봉한지 20년이 지난 영화지만 지금 보아도 감동적인 명작이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