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3. 9. 17:56

투스카니의 태양 (Under the Tuscan Sun): 이탈리아에서의 새로운 삶

 

 

크나큰 불행이 닥치다 

 

존경받는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프랜시스는 남편과 함께 행복한 결혼 생활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믿었던 남편에게 배신을 당한다. 설상가상 남편은 불륜을 저질러 놓고 위자료 명목으로 집을 요구한다. 게다가 그의 바람상대는 아이까지 임신한 상태이다. 프랜시스는 아예 전의를 상실한다. 남편에게 집을 넘기고나니 그녀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짐 세 상자뿐이다. 

프랜시스는 이혼 후 친한 친구들과 모임을 갖는다. 절친한 친구인 패티가 그들에게 임신 소식을 알린다. 그리고 패티는 임신으로 가지 못하게 된 이탈리아 항공권을 프랜시스에게 양보한다. 프랜시스는 여행을 떠나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긴다. 그녀는 거리를 걷던 중 브라마솔레 전원주택의 그림을 본다. 프랜시스는 그림에서 묘하게 눈을 뗄 수가 없다. 그 때 모자를 쓴 여자가 말을 건다. 그녀는 프랜시스에게 그 주택을 구입할 것을 권한다. 그러나 프랜시스는 자신은 관광객일 뿐이고 돈이 없다며 답한다. 프랜시스는 버스를 타고 다음 여행목적지로 향한다. 그런데 갑자기 양떼가 버스를 막아선다. 프랜시스는 그림에서 보았던 브라마솔레 전원주택을 발견하고 버스에서 내린다. 그리고 홀린 듯 그곳으로 향한다. 주택은 오래되고 낡았지만 프랜시스는 그 집이 마음에 든다. 

그런데 집주인 할머니는 그 집을 쉽게 팔려고 하지 않는다. 할머니는 어떤 계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포기하고 돌아서는 순간 프랜시스는 이마에 새똥을 맞는다. 그것은 이탈리아에서 행운의 상징이라며 할머니는 프랜시스에게 집을 팔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프랜시스는 낡은 전원주택의 주인이 된다. 프랜시스는 친구 패티에게 전화를 걸어 이 소식을 전한다.

 

 

이탈리아에서의 새로운 생활

 

낡고 오래된 주택은 수리해야할 것 투성이다. 폭풍우가 치는 밤 비가 들이치는 경험을 한 프랜시스는 부동산 중개업자 마티니를 통해 수리업자들을 소개 받는다. 그러나 폴란드인 수리업자들은 어딘가 미덥지 못하다 

프랜시스는 이웃들과 어울리며 이탈리아 생활에 점차 적응해나간다. 이후 그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모자를 쓴 여인 캐서린을 다시 만나게 된다. 캐서린은 학창시절 어느 감독의 말을 가슴에 새기고 살았다고 한다. '여러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공처럼 살아라. 절대 동심을 잃지 않으면 갈 길이 보일 것이다.' 그 말처럼 그녀는 무척 자유로워 보인다. 

어느 날 프랜시스의 집에 뱀이 나온다. 그녀는 마티니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러다 문득 자신의 처지가 안타까워 눈물이 난다. 프랜시스는 이집에서 결혼식도 올리고 아기도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마티니는 프랜시스를 위로하기 위해 한 가지 이야기를 해준다. 알프스 지역에 세머링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는 비엔나와 베니스를 잇는 철도를 미리 만들어 두었다고 한다. 언젠가 기차가 다닐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마티니는 그녀에게 믿음을 가지라고 얘기한다. 

한편 프랜시스의 이웃 키아라와 폴란드 인부 파벨은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키아라의 부모가 결혼을 반대하고 두 사람은 힘든 시간을 보낸다. 프랜시스는 식사시간에 인부들과 이웃들을 초대하며 풍성한 시간을 가진다.

어느 날 프랜시스는 앤틱상점을 찾아 나서다가 한 남성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리고 그것을 인연으로 그와 데이트를 하고 순식간에 사랑에 빠진다. 남자의 이름은 마르첼로였다. 프랜시스는 먼 곳에 살고 있는 그와 장거리연애를 시작한다. 

주말에 프랜시스는 마르첼로와 데이트를 할 준비를 한다. 그런데 갑자기 친구 패티가 투스카니에 찾아온다. 패티는 연인에게 버림받고 프랜시스를 찾아온 것이었다. 그 때문에 프랜시스는 데이트를 2주 뒤로 미룬다. 그녀는 마르첼로를 자주 볼 수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프랜시스는 이웃들과 함게 야외에서 소일거리를 하다 자신을 찾아온 마르첼로를 발견하는데 안타깝게 그를 놓친다. 그 사이 패티는 출산을 한다. 그리고 길고 길었던 집공사도 끝이 난다. 그 때 프랜시스에게 잊고 있던 짐 세 상자가 도착한다. 옛날 사진을 보며 프랜시스는 용기를 얻고 직접 마르첼로를 찾아간다. 그러나 마르첼로는 유부남이었다. 프랜시스는 또 다시 사랑 때문에 상처받는다. 

 

 

우연히 혹은 운명처럼 

 

한편 키아라 부모의 결혼반대는 계속된다. 그들은 집도 가족도 없는 파벨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다. 그러자 공사를 하며 파벨과 친해진 프랜시스는 자신이 그의 가족이 되는 것을 자처한다. 그리하여 키아라와 파벨은 프랜시스의 집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사람들로 가득한 결혼식 날 마티니는 프랜시스에게 말한다. 이 집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아이를 낳고 싶다는 그녀의 말이 모두 이루어졌다고 말이다. 프랜시스는 지난날을 돌이켜보며 감회에 젖는다. 

그 때 프랜시스에게 한 남자가 말을 걸어온다. 그 남자는 프랜시스의 팬이었는데  투스카니를 여행하던 중 그녀가 이곳에 산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것이다. 그렇게 그녀에게는 새로운 사랑이 찾아왔다.

 

인생은 새옹지마 라는 말이 있다. 삶에는 영원한 불행도 없고 영원한 행복도 없다. 때로는 행복의 탈을 쓰고 불행이 오기도 하고 불행의 탈을 쓰고 행복이 오기도 한다. 영화를 감상한 후 희망의 끈을 놓치지않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티니가 했던 말처럼 언젠가 기차가 올 것을 믿고 미리 철도를 건설하는 것이다. 인생은 예측할 수 없는 일과 뜻밖의 일 투성이다. 그러니 불행에 좌절하지 말고 현재를 충실히 살아간다면 행복은 언젠가 또 다시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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