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2. 13. 16:58

프라임 러브 (Prime) : 사랑과 현실 연애

 

달콤한 연애의 시작

 

라피는 9년간의 결혼생활을 마치고 이혼했다. 그녀는 상담사 리사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고 마음을 치유중이다. 어느날 라피는 극장에서 데이브라는 남자를 만난다. 두사람은 서로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들은 데이트를 하며 관계를 급격히 진전시킨다. 그런데 알고 보니 둘의 나이차가 상당했다. 라피는 37살이었고 데이브는 23살이었다. 그녀는 나이차 때문에 데이브를 만나는 것을 망설였으나 그에게 마음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라피가 리사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자 리사는 기꺼이 그녀를 응원해주고 인생을 즐기라고 말한다. 그녀의 응원에 힘입어 라피는 적극적으로 데이브를 만나기 시작한다.

한편 데이브는 엄마에게 요즘 만나는 라피의 이야기를 넌지시 건넨다. 알고 보니 상담사 리사가 데이브의 엄마였던 것이다. 상담사일 때는 굉장히 너그러운 태도를 보이는 리사이지만 아들일에 관해서만큼은 보수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녀는 아들 데이브가 만나는 여자가 유대인이 아니라는 사실에 불쾌해 한다. 리사는 라피를 상담하다가 그녀가 만나는 사람이 자신의 아들 데이브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녀는 크게 낭패감을 느낀다. 이 때문에 리사는 중립적이어야 할 상담사 역할과 엄마의 역할 사이에서 크게 갈등을 한다.

 

 

현실의 장벽 

 

한편 데이브는 집을 나와 라피와 본격적으로 동거를 시작한다. 데이브는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지만 아직 그림을 팔아 돈을 벌지는 못했다. 반면 라피는 이미 커리어를 쌓고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고 있었다. 라피는 데이브의 재능을 알아보고 꿈을 응원해준다. 그리고 자신의 인맥을 통해 데이브의 그림을 홍보해주기 시작한다.

관계가 깊어지며 두 사람은 함께 라피의 친구를 만난다. 그러나 친구들의 반응은 탐탁치않다. 그들은 두 사람의 나이차를 염려한다. 게다가 라피는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데 데이브는 아빠가 되기에는 너무 젊었다. 

라피를 계속 상담하던 리사는 결국 참다 못해 자신이 데이브의 엄마라는 것을 밝힌다. 라피는 깜짝 놀란다. 데이브는 이 사실을 알고 엄마 리사에게 반감을 갖는다.

 

 

사랑과 갈등 

 

살아온 삶이 너무 다른 라피와 데이브 사이에는 조금씩 갈등이 쌓인다. 그들은 서로를 사랑하지만 점점 한계가 느껴진다. 리사는 재즈음악을 좋아하는 반면 데이브는 힙합음악을 듣는다. 집에서 게임을 하는 데이브가 라피의 눈에는 너무 어려 보인다. 그러다 사생활을 중시하는 라피의 집에 데이브가 친구를 몰래 데려오자 갈등이 폭발하고 만다. 사랑만으로는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없었던 듯 두 사람은 결국 헤어지기로 결심한다. 

라피와 헤어지고 상심에 빠진 데이브는 술에 취해 모델 수와 하룻밤을 보낸다. 그러나 그는 아직 라피를 잊지 못한다.

데이브와 라피는 우연히 다시 마주친다. 아직 서로에 대한 감정이 남아 있어서 다시 열정이 되살아난다. 그러나 라피가 수와 데이브 사이에 있었던 일을 알게 되자 두 사람의 관계는 다시 물거품으로 돌아가 버린다.

데이브는 엄마 리사에게 라피에 대해 상담을 한다. 리사는 사랑이 중요하긴 하지만 전부는 아니라고 말해준다. 그러나 데이브는 라피를 포기할 수 없다. 그는 다시 라피에게 진심을 전하고 기회를 달라고 애원한다. 라피 역시 데이브를 사랑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아끼지만 결국 현실의 벽은 넘을 수 없었다. 라피는 이별을 결심하고 데이브를 위해 서로 헤어지기로 한다.

 

보통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와 달리 프라임러브는 커플이 헤어지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이 부분이 현실적이면서도 씁쓸한 여운을 안겨준다. 사랑은 환상적일 수 있으나 그에 딸려 오는 부수적인 것들이 그 환상을 부술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프라임러브는 나이부터 취향까지 차이나는 두 사람이 사랑을 하고 겪는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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