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80원을 돌파하였습니다. 외환시장 원화대비 환율은 7일 달러당 1384.2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은 최근 일주일 동안 30원이나 치솟았으며 1400원이나 1500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엔화, 위완화등의 아시아 통화부진과 유로화 약세에다 달러 강세가 겹친 결과라고 합니다.
환율이 치솟으면서 여러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단은 기름값이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국제 유가는 떨어져도 환율 때문에 우리가 사오는 기름값은 별로 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외환보유가 충분한 국가이지만 환율에 민감도가 높은 국가입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불안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국경제가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등 이른바 '3고 현상' 에 직면한 가운데 수출이 둔화되고 무역수지 적자폭은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스피 강달러에 2400선 무너져
한편 코스피는 강달러에 따른 외국인들의 현,선물 매도새에 전날보다 33.56 포인트 내린 2376.46에 장을 마쳤습니다. 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를 해서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렸고 반대로 개인은 6천 872억을 매수했습니다.
환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국민들
지난 연말부터 치솟은 환율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후폭풍이 한창이었던 2009년 때 이후 최고수준입니다. 달러로 먹고사는 이들의 희비도 크게 갈리고 있는데요. 유학생과 수입업자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해외직구를 즐겨하던 직구족들도 더이상 가격의 메리트를 크게 느끼지 못할 상황 같군요. 반대로 수출업자와 환테크 투자자들은 물 들어올 때 노젓기 바쁩니다. 시중 외화예금액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은행들도 적극적으로 환테크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려고 홍보중입니다. 미국주식을 사들인 서학개미들도 환율 강세에 순매도를 해 차익 실현을 하고 있습니다. 달러로 월급을 받는 외국계 회사원들이나 유튜버들도 환차익으로 인한 추가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식품업계 가격인상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고 달러 환율이 급상승하면서 식품업계의 원가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식품업계는 가격인상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대표적인 서민식품 라면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농심은 9월 5일부터 라면 평균 출고가격을 11.3%, 스낵류 평균 출고가격을 5.7% 인상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한봉지당 736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가격은 약 820원으로 새우깡은 1100원에서 1180원으로 조정되는 셈입니다.